이번주 2만 배치… 바그다드 중심부 맹폭
북부선 바그다드 협공 준비
나시리야등 남부 저항 계속
12만명의 미군이 이라크에 증파된다. 국방부는 27일 텍사스주 포트 후드의 제4보병사단 병력 2만명이 이번 주에 전선에 배치될 것이며 2개 기갑사단과 다른 부대들도 4월초 현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모하메드 사에드 알-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미군이 이미 지리멸렬한 상태에 빠졌으며 설사 병력을 배가한다 해도 결코 전쟁에서 이길수 없다”며 “바그다드가 그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러나 동맹군은 이틀간 계속된 모래폭풍이 그치기 무섭게 대규모 공습을 재개, 바그다드 중심부의 국제통신센터와 지난주 폭격을 가했던 알 사람 대통령궁 및 동부와 남부 시경계 주변의 목표물을 맹폭했다. 이로 인해 대통령궁을 비롯한 수개의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고 도시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이날 공습은 개전 이래 가장 강력한 폭발을 동반, 2만1,000파운드짜리 초대형 폭탄 MOAB이 투하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으나 국방부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동맹군은 바그다드뿐 아니라 북부지역인 모술에도 폭탄세례를 퍼부었다.
한편 지난 24시간 동안 파상적인 공방전이 이어진 바그다드 남쪽 나시리야에서는 미 해병 제1원정대 부대원 12명이 실종되고 또다른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곳에는 1,000여명 정도로 추산되는 이라크 비정규군이 격렬한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바그다드의 북쪽에서는 기지구축을 위해 미군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00여명의 173공수여단 병력에 의해 접수된 북부 쿠르드족 지역의 하리르 공항에는 27일 육군1보병사단의 탱크와 군장비들이 C-130, C-17 수송기 편으로 속속 공수됐다. 국방부는 북부전선의 교두보 확보작업이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 병력과 물자공수가 완료되면 남북협공이 가능해져 바그다드 압박작전에 한층 무게가 실릴 것으로 기대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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