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당, 이 정도는 돼야죠”
홍콩식 모던 푸드 전문…메뉴만 97가지
독특한 인테리어 눈길, 주류 고객도 타겟
■ 타운업계 화제
타운에 ‘쿨’한 중식당이 문을 열었다.
지난달 말 윌셔와 킹슬리(3600 Wilshire Bl.)에 문을 연 ‘칭’(대표 최규식·이해완)은 홍콩식 모던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타운 윌셔가의 첫 중국집이기도 하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메뉴가 타운 다른 중식당들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비스, 맛, 가격까지 고급화를 지향했다고 한다.
본점은 서울의 역삼동. 서울의 고급 중식당이 LA에 진출한 것이다. 다인종 고급손님 유치를 위해 리셉션니스트는 백인 직원이 맡았고, 종업원도 이중언어가 가능한 젊은이들이 많다.
메뉴는 17가지 딤섬을 포함, 총 97개다. 히든카드는 산해진미로 불리는 고급요리 ‘불도장’과 속이 알찬 딤섬. 커플을 겨냥한 러브러브 세트(49달러)도 있다. 가격은 ‘싼 건 싸게, 비싼 건 비싸게’라는 원칙 아래 자장면은 4달러95센트, 요리는 16∼35달러선이며 불도장은 1인분이 39달러로 가장 비싸다.
1년여에 걸친 시장조사를 통해 LA 고급식당은 웬만큼 둘러보고 윌셔 칭을 열었다는 이해완사장은 “경제력 있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층과 손님 접대, 특별한 가족 모임 등을 집중겨냥하고 있다”며 “윌셔가의 이점을 적극 활용, 한인은 물론 주류 고객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칭에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미니멀리즘. 7,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실내는 장식을 최대한 절제해 단순·깔끔하다. 벽에 붙은 거라곤 실내 벽면 하나를 다 차지한 흑백사진과 양철 플레이트. 주조를 이루는 붉은 색과 무채색의 조화가 멋스럽다.
자칫 썰렁하기 쉬운 미니멀을 조명이 살렸다. 식당 입구의 커다랗고 붉은 등이나 기름 먹인 한지를 새털처럼 풍성히 단 뱅큇룸의 등이 포인트.
이밖에 콘크리트를 구워 만든 프론트, 질박한 항아리, 중국풍 앤틱한 의자 등 모던과 클래식이 적절히 버무려진 이색 식당이다.
(213)380-3600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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