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투어 진료실 둘러보고
부모 의료보험 학교인근 유효 확인
학교측 보험 매입도 안전
예산삭감에 시달리고 있는 각 대학들이 의료진을 해고하고 양호실 문을 닫는가 하면 각종 의료 서비스를 줄이고 있어 대학생과 학부모들은 이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캠퍼스 내 생활은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각종 상해, 감기, 배탈 등 일상적인 탈 외에도 마약, 섹스, 과음, 수면부족 등에서 유발될 수 있는 질병과 몸에 금속성 구슬을 매다는 피어싱(body piercings)으로 인한 감염 등의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각 대학들이 정신건강 진료 및 상담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전국 카운슬러 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83개 대학에서 정신과 진료 및 상담을 받는 학생의 비율이 1994년에는 9%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17%로 늘어났고 현재도 매년 늘고있는 중이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학투어 때 도서관이나 강의실, 기숙사를 둘러보고 교수와의 면담은 즐길망정 그 학교의 의료시설에 관심을 가지는 숫자는 별로 많지 않다.
하지만 자녀의 건강한 대학생활을 위해선 해당 학교의 의료시설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각 대학 당국들이 재정난으로 의료시설과 기구, 스태프를 축소하고 있는 마당에서는 더욱 그렇다. 대학마다 의료시설은 천차만별이다. 등록금에 의료비를 포함시켜 받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의료비를 포함해서 받지 않으면 양호실을 찾을 때마다 20∼70달러씩을 부과하는 대학도 있고 진료와 상담은 무료지만 X-레이를 찍거나 실험실을 이용할 때는 따로 비용을 부과하는 대학도 있다.
하버드와 MIT는 HMO-타입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버지니아텍 같은 곳에서는 예방 차원에 역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건강교육을 시키고 있다. 오하이오의 그리넬 칼리지는 캠퍼스 내에는 간호사 2명만 두고 지역 의사 40명과 연계를 맺고 아픈 학생이 있으면 밴으로 의사 진료소까지 데려다 주는 식으로 의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도 있다.
대부분 감기약과 콘돔, 예방주사는 무료이다. 그러나 새벽 1시에 복통이 났을 때는 캠퍼스 내에서 의사 만나기가 힘들고 정신병처럼 장기간 상담을 요하고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는 진료 숫자에 제한을 두고 있으며 비뇨기과 등 전문의가 필요한 경우도 따로 돈을 내야 한다.
등록금 안에 포함되어 있는 의료비로 캠퍼스 내에서 치료를 받지 못할 질병에 걸렸거나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학부모의 의료보험을 이용하든지 아니면 일부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생 의료보험을 따로 가입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료보험이 자녀 대학이 소재한 지역에서도 유효한지 먼저 확인을 해보고 그렇지 못할 때는 학교측이 제공하는 의료보험을 매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캠퍼스 투어 때 양호실이나 캠퍼스 내 진료실도 둘러보고 대기실이 얼마나 복잡한지 리모델링은 잘되어 있는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
월스트릿 저널 발표 대학별 의료 등급
■우수: 컬럼비아, 하버드, 유니버시티 오브 노스캐롤라이나, USC.
■중간: 클레어몬트, 그리넬 칼리지, UC 버클리, 펜실베니아, 로체스터.
■하위: 드루 대학, 오벌린 칼리지, 새라 로렌스 칼리지, 서니 빙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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