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지도부 색출 계속” 
 파월 “또다른 전쟁 없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5일 “사담 후세인 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라크전의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 승리가 완전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고 잔당소탕과 지도부 색출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행한 사실상의 ‘승전 연설’에서 “불과 1개월전만 하더라도 이라크는 자국민에게는 감옥, 테러분자들에게는 천국이었으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WMD)의 창고나 다름없었다”고 전제한 뒤 “지금 세계는 더욱 안전해졌으며 테러국가들은 중요한 동맹국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라크의 시아파, 수니파, 쿠르드족 지도자들 및 해외 망명인사들은 15일 성서에 등장하는 남부도시 우르에 모여 재건인도지원처(ORHA) 처장내정자인 제이 가너 미 예비역 중장 주재로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첫 준비회담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라크의 차기 정부는 법치에 기초한 민주정부여야 하며 후세인의 바트당은 해산돼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13개항의 성명을 채택하고 10일 뒤 2차 회의를 갖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우르 인근의 나시리야에서는 시아파 주민 2만여명이 대규모 반미시위를 벌였으며 북부 모술시에서는 새로운 친미성향 주지사의 발언에 항의하는 군중에 미군이 발포, 10여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외교전도 가열되고 있다. 미국의 다음 표적이 시리아라는 관측이 나돌며 아랍권이 동요기미를 보이자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5일 “미국은 또다른 전쟁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긴급진화에 나섰다. 또 반전진영을 리드했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라크전 개전 이래 처음으로 부시 대통령과 전화로 전후재건 문제를 협의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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