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닌역 열연 유일한 동양인 스텔라 이씨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공연되었던 걸작 뮤지컬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에서 유일한 동양인으로 에포닌(Eponine) 역을 맡았던 남가주 출신의 스텔라 이씨는 어렸을 때 공연을 자주 보러 다녔던 OC퍼포밍 아츠 센터 무대에 서게되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한다.
그녀는 UC어바인(드라마 전공)을 졸업하고 노래가 좋아 우연히 오디션에 응한 것이 합격해 작년부터 ‘레 미제라블’ 팀과 미 전국 투어중으로 이번에 친지와 친구들이 공연장을 많이 찾았다고 한다.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좋은 반응을 얻은 그녀는 난생처음 집을 떠나 낯선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무섭고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여 밥도 못먹고 울기도 했지만 지금은 단원들이 가족처럼 느껴질 정도로 친해졌다. 그녀는 “다른 단원들보다 열심히 하니까 인정을 받게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것이 좋아졌다”며 “지금은 아메리칸 드림이 실현된 기분”이라고 말한다.
남가주에 이어 새크라멘토에서 공연하게 되는 그녀는 OC퍼포밍 아츠 센터 공연에서 에포닌이 극중에서 사랑하는 마리우스를 향해 부르는 짝 사랑의 노래 ‘나홀로’(On My Own)를 매혹적으로 불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올해 6월로 ‘레 미제라블’과의 공연 계약이 끝나는 그녀는 기회가 주어지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인 ‘미스 사이공’에서 주요 배역을 맡고 싶다고 밝혔다. LA에서 태어난 그녀는 줄곧 남가주에서 성장해 왔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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