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통은 기업으로
전후 시대 들어서는 처음으로 중간 이하 소득층에 속하는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란 거함을 떠 있도록 했다. 이들은 주식 시장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지만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자기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2002년 한 해에만 홈 에퀴티를 담보로 2,000억달러가 대출돼 소비 지출을 부양했다. 이제 재융자 붐은 서서히 기운을 잃어가고 있다. 미래의 소비자 지출과 소비자 부채 관련 신용의 질을 가늠하는 데는 직업 시장의 상황이 절대적이다.
현재 소비자들이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에 도달했고 억제된 수요는 매우 제한적이다. 경제의 바통이 이제는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넘어가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 자본 지출은 미미하다. 수익, 자금회전, 자본조달 비용 등에 기초한 경영진측의 비즈니스 지출 전망은 설비 투자가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실무진측에서 본 전망에 따르면 설비 투자 예산을 늘리고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
예외가 있다면 테크놀러지 분야다. 생산성을 높이기 원하는 기업들은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있다. 거의 설비 지출의 절반 가량을 유틸리티, 텔리컴, 자동차, 주택, 금융분야 등이 차지하는데 이들 업계가 설비 투자를 크게 늘리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채권, 금리 인상 대책은
많은 국채 투자자들이 아직 경제가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믿지 않고 있으며 보통주에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인플레보다 디플레를 우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90년대 초반에는 중앙은행은 경제의 기압골을 빠져나온 뒤 18개월을 기다려 이자율을 올렸다. 현재의 가능성은 예측가능한 마래에 금리가 현재보다 올라가는 쪽으로 무게가 쏠린다.
금리 상승으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찰이나 단기채를 붙잡는 것이다. 장기채는 이자율의 등락에 더 민감하다. ‘플렉서블 멀티-섹터 펀드’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들 펀드는 국채, 주택저당채권, 사채, 외국채권, 머니마켓 자산 등 높은 금리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를 포함한다.
주식, 앞으로의 주가방향은
올해 1·4분기 기업 실적은 2002년의 낮은 수준에 비해서는 기대 이상의 회복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패턴이 계속되리라고 추정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소비자와 비즈니스의 지출이 매우 약세다. 대폭적인 경비 절감 덕분에 이윤폭은 역사적인 기준으로 볼 때 매우 높다.
이윤은 강력한 수요와 인플레가 있을 때 더 올라갈 수 있다.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다. 게다가 연금 비용이 현재 수익의 15-25%를 깎아먹을 수 있다. 테크놀러지 기업 등의 스탁 업션의 행사는 수익성을 더욱 약화시킬지 모른다.
수익성이 주가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같은 업계에서도 주가의 등락은 제각각이다. 그러나 같은 업계 안에서의 수익성의 방향은 대체로 일치한다. 궁극적으로 주가는 수익성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주가 변동이 더욱 심해지게 될 것이다.
<웰스파고 은행 수석 경제학자> www.drs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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