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해소 명분… 매서추세츠·워싱턴주 등 절반 이상 앞장
재정난 해소를 위해 도박산업으로 잿팍을 노리는 주정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년 전만해도 도박을 사회악으로 간주하던 정치가들도 500억달러 규모의 알짜산업에서 재정적자를 타계할 묘책을 찾기 시작, 너도나도 할 것 없이 50개 주의 절반 이상이 도박산업에 ‘올인’을 걸고 있는 것이다.
매서추세츠의 경우, 지난달 키노(keno) 추첨을 매시간 12회에서 15회로 늘려 연 2,400만달러의 수입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26억달러의 재정적자를 직면한 워싱턴주의 개리 라케 주지사는 보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충당하기 위해 현재 매일 한차례 실시되는 키노 도박을 4분마다 열 것을 제의하고 나섰다.
네바다주가 미국 최초로 도박을 합법화한 것도 30년대 대공황에서 야기된 현상이었다. 넬스 로즈 위티어 법대교수에 따르면, 지난 11월 선거에서 처음으로 주요 후보자들이 도박을 공약으로 내세워 이중 3명이 메릴랜드, 매서추세츠와 캔사스에서 당선됐다.
로드 브래고제비치 일리노이 주지사는 50억달러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아예 정부가 9개 사설 카지노를 인계, 국영 카지노를 운영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한편 루스 앤 미너 델라웨어 주지사는 경마장 3곳에 카지노 스타일의 슬롯머신을 설치할 것을 제의했으며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인디언 카지노에서 거두는 세금을 15억달러로 무려 10배 증액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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