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개월만에 가족과 반가운 해후
아빠와 첫대면 라기도 150여명
약 10개월간 걸프해역으로 파병되어 이라크 전쟁을 수행했던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해군 5,000여명이 2일 상오 9시께 샌디에고항에 입항했다.
파병 10개월만에 귀환하는 이들을 맞기 위해 이날 새벽 4시부터 항구에 당도해서 기다리던 가족이나 친지들 2,000여명은 하얀색 해군 유니폼을 입고 갑판 위에 늠름하게 도열한 해군들을 태운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시야에 들어오자 환성을 질렀다.
링컨호는 약 75분 후 노스 아일랜드 해군항에 입항했고 첫 하선자로 선택된 대니얼 이튼(베이커스필드 거주)이 가장 먼저 뛰어 내린 후 승무원들은 차례 차례 내려 기다리던 가족들 품에 안겼다.
꽃다발과 노란 리본, 풍선등을 가지고 자녀이자, 배우자, 부모인 해군들을 기다리던 가족들을 전장에서 무사히 귀환한 이들을 포옹하고 키스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을 기다리던 가족중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의 해군들이 10개월간 걸프해역에서 전쟁을 치르는 동안 태어난 아기들도 150명이나 있었다.
미국이 보유한 항공모함중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에이브러햄 링컨호에는 샌디에고에서 내리는 5,000여명의 군인외에 3,500여명의 해군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3일 샌디에고를 떠나 위싱턴주의 에버레트 해군기지로 출발하게 된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일 전투기를 이용, 샌디에고로 귀항중인 링컨호에 착륙한 후 종전연설과 함께 이들 해병들의 업적을 치하했다. 부시는 2일 아침 링컨호가 샌디에고에 입항하기전 해군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노스 아일랜드 해군기지로 먼저 왔다가 다시 실리콘 밸리의 방위산업체 방문을 위해 북가주로 날아갔다.
<이정인 기자>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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