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3일 북한과 전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폭스TV의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에 출연해 호전적인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곳에서 무엇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대통령은 분명히 정상궤도를 가고 있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북한문제를 유엔에 상정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도움이 됐다. 그들(북한)이 어떤 길을 선택할지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정부가 그 동안 (북한 핵문제에 대해) 결코 놀라거나 이런저런 것들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선제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일련의 대응책을 갖고 있음을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테러범들을 돕거나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는 국가들은 미국주도의 이라크 전쟁에서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보낸 메시지는 확실하고 건강한 것이며 세계를 위해 좋은것"이라면서 "그리고 우리는 일부 (국가들에서) 행동의 변화를 보게될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CNN 방송의 `울프 블리처와 최신판’ 프로에 출연해서는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보유하려 할 경우 대북 선제공격을 가할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파월 국무장관은 4일 NBC TV와 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설과 관련해 "그들은 성명을 발표할 때 항상 애매모호한 표현을 사용한다"며 북한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 5-6개를 제조할 만큼의 플루토늄을 얻는데 필요한 폐연료봉을 이미 재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우리의 정보로는 그들의 발언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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