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달라스 매브릭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가까스로 2라운드행 막차 티켓을 건지는 것으로 올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플레이오프 사상 최초로 7차전 시리즈에서 3승 후 4연패로 탈락하는 망신을 당할 뻔했던 서부 컨퍼런스 3번시드 매브릭스는 이날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07대95로 꺾고 2라운드에 올라 새크라멘토 킹스와 격돌하게 됐다.
매브릭스의 악동(?) 구단주 마크 큐반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7전4선승제로 바꾸는데 찬성표를 던졌던 것을 땅을 치며 후회할 상황은 결국 벌어지지 않았다. 6차전에서 고작 4득점에 그치며 매브릭스의 무력함에 한 몫을 했던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는 이날 후반에만 23점을 몰아넣는 등 31득점 맹활약을 펼쳤고 전직 레이커스 가드 닉 밴 엑슬이 26점을 보태며 팀을 구해냈다.
블레이저스는 종료 5분여전까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경기 막판 3분 동안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고 무너지며 분루를 삼켰다.
동부 컨퍼런스 8번 시드팀 올랜도 매직에게 4차전까지 1승3패로 뒤지며 탈락 일보직전까지 갔었던 동부 1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결국 이날 7차전을 잡아내 체면을 세우며 2라운드에서 앨런 아이버슨의 필라델피아 76ers를 맞게 됐다.
6차전을 적지에서 완승을 거뒀던 피스톤스는 이날도 가드 챤시 빌럽스의 슛이 폭죽처럼 터지며 매직에 108대93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빌럽스는 이날 자유투 12개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37득점을 올렸고 피스톤스의 루키 테이샨 프린스는 ‘T-맥’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에 거미줄 수비를 펼치면서 공격에서는 개인 최고득점인 20점을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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