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확인땐 대북 급박성 고조"
미국은 최근 이틀간 북한이 8,000여개의 사용후 핵 연료봉에 대한 재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는 징후들을 포착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 “북한 영변 원전에서 사람의 활동이 빈번해지는 것 등을 포함해 무언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몇몇 징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재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결론을 아직은 내리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분석결과 북한의 징후가 사용 후 핵 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 작업 개시로 결론이 난다면 북한에 대해 긴급한 행동을 취할 급박성은 고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열린 베이징 북ㆍ미ㆍ중 3자 회담에서 사용후 핵 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거의 마쳤다고 밝혔으며, 이후 백악관은 정보 당국에 북한의 주장을 검증토록 지시했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북한에 대해 대화와 함께 마약, 위조지폐, 미사일 판매 저지를 위한 압박을 병행하는 ‘두개의 트랙’ 접근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 관리들은 “외교 관련 참모들이 7일 회의를 열어 이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 계획은 3자 회담에서 북한이 핵 보유를 시인한 후 커지고 있는 미 행정부내 강경파와 온건파간 균열의 골을 메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관리들은 “미 정부는 향후 북한과의 대화에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이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할 계획”이라며 “미 정부는 북한의 불법적 무역거래에 대해 ‘나사를 조이는’정책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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