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한 사이 여자들 많았다"
피살된 영화 투자자 겸 유명 유흥업소 사장 서 모 씨(45)의 흉기 피살 사건이 여자 연예인 문제로 번져 연예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자택에서 흉기에 14차례나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서 씨 사건이 알려진 뒤 서 씨를 둘러싸고 여자 연예인과의 관계가 연예계에서 집중적으로 떠올랐다. 구체적으로 이름까지, 그 가운데 일부와는 ‘부적절한 관계’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부 영화와 매니지먼트사에 투자하고, 연예인들의 출입이 잦은 가라오케를 운영했다는 점을 활용해 그가 피살되기 전까지 적지 않은 여자 연예인과 꽤 밀접한 관계를 지켰다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한 명인 여배우 A는 6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친하게 지냈다. 선물까지 주고 받았다”고 밝혀, 연예계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소문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A는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냈다. 작년 여름 M가라오케의 지분을 갖고 있는 모델 오빠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그 이후 서 씨를 오빠라 부르며 친하게 지냈다. 오빠는 가끔 밥도 사주고, 가라오케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선물도 준 적이 있다”며 친분 관계를 인정했다.
그는 ”나보다 더 친하게 지낸 여자 연예인들이 많았다. 오빠는 모든 여자들에게 잘 해주는 타이프였다. (나와)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었다. 오빠의 집 위치도 모른다”며 ‘부적절한 관계’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또한 “피살 소식을 들은 뒤 오빠와 같이 만났던 여배우 B와 통화하며 두려움을 달랬다. 오빠랑 나보다 더 친한 여자 연예인들이 많은데 왜 유독 나에 대한 소문이 나는지 모르겠다. 누군가 악의를 품고 소문을 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의 진술에서 확인되듯 서 씨가 몇몇 여자 연예인과 절친하게 지냈던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자칫하면 서 씨 피살 사건이 연예계에 충격적인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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