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목격담 인터넷 게재…’꾀병? 앰블런스 귀국’ 의혹 솔솔
연예계 PR비 사건 때문에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앰뷸란스 귀국’을 했던 서세원(48)에 대해 ‘병을 가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랜 도피 생활 끝에 지난 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귀국했던 서세원은 당시 인천공항을 환자용 침대에 실려서 빠져나왔다.
그 후 곧바로 검찰이 지정한 서울 구로병원에 가서 MRI 촬영을 한 뒤 자신이 희망한 한양대부속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전에 앓았던 적이 있는 허리 디스크가 도진 때문이었다.
현재 그는 용무 때문에 미국에 간 주치의의 귀국을 기다리며 한양대 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다. 서세원 측은 “주치의의 귀국 뒤에 본격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세원의 이런 요란한 귀국 직후 재미 동포 몇 명의 서세원 목격담이 인터넷에 뜨며 서세원의 허리 디스크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많아졌다.
인터넷에 뜬 목격담에 따르면 서세원은 귀국 직전 미국 뉴욕에서 관광과 쇼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귀국할 때 환자용 침대에 실려 나오고, 앰뷸란스로 병원으로 직행한 것은 연출된 ‘쇼’라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세원은 귀국 직전 한 차례 쇼핑한 사실은 인정했다.
서세원은 “미국에서 병원에 입원하진 않았지만 통원 치료는 꾸준히 받았다. 거짓 병을 앓은 것은 아니었다”고 밝힌 뒤 “쇼핑 건이 문제가 된 모양인데, 뉴욕에서 한 차례 쇼핑한 것은 사실이다. 그 때가 딸 아이 생일이었다. 그래서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불편한 걸음걸이로 쇼핑을 한 것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세원의 이런 설명이 병을 가장했다는 일부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연예계 PR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지검 강력부는 병세를 지켜 본 뒤 서세원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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