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관광객등 33명 사망
헝가리의 유명 휴양지 볼로톤호 부근 철도 건널목에서 8일 기차와 독일 관광객이 탄 2층 버스가 충돌해 최소 3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께 부다페스트 남서쪽 100㎞ 소재 시오포크시 인근 철도 건널목에서 일어난 충돌로 버스는 두 동강이 나 반쪽은 50m 밖으로 튕겨져 나갔으며, 나머지 반쪽은 열차에 밀려 충돌지점에서 150여m 앞의 철로에 멈췄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버스 승객 30명이 즉사했으며 병원으로 후송된 10여 명의 부상자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숨졌다고 헝가리 경찰은 전했다. 또 기관사와 열차승객 1명이 경상으로 입원 치료중이다.
관광버스 승객들은 대부분 독일 서부 니더작센주와 서북부 슐레스비히 홀스타이주에 거주하는 연금생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독일 언론은 보도했다.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열차 기관사는 신호등이 붉은 색 경고등으로 바뀐 순간 버스가 건널목에 넘어와 있어 기적을 울렸으나 충돌한 것으로 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건널목 앞뒤로 차량이 여러 대 있었다고 말해 교통체증으로 버스가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 신호가 바뀐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페테르 메기에시 헝가리 총리는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에게 유감과 위로를 표하는 전문을 보냈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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