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맹이 추정둔기로 범행...16개월된 막내는 중태
텍사스 여성이 지난 10일 아들 2명에게 폭행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동부 텍사스 타일러에 거주하는 디나 라준 레이니는 6세와 8세 아들 2명을 돌덩이로 보이는 둔기로 타살했으며 생후 14개월된 아들 아론도 폭행을 당해 댈러스 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라고 스미스 카운티의 J. B. 스미스 셰리프 국장이 12일 밝혔다.
스미스 국장은 레이니가 셀폰으로 911전화를 걸어 침착한 목소리로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내가 아들들을 죽였다"며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은 셰리프 요원들이 10일 새벽 12시52분께 현장에 도착, 집 뒤 100아드 떨어진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피묻은 옷차림의 레이니를 체포했다.
레이니는 셰리프들에게 두 아들의 시신이 있는 곳을 알려주었으며, 집에는 막내 아들 아론이 머리 위에 베개가 덮인 채 어린이 침대에 누워있었다. 스미스 국장은 레이니의 남편이 잠옷차림으로 나온 점을 미뤄 그가 자고 있는 동안 레이니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미스 국장은 레이니 가정이 이웃들에게 "매우 안정되고 사랑하는 가족"으로 알려졌다며 용의자에게 정신병 내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니가 몸을 웅크리고 울다가 감방 안을 걸으며 복음성가를 부르는가 하면 기도 하고 또 울부짖으며 히스테리를 일으키다가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등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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