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야드서 발생...
FBI, 수사팀 현장 급파 사건 조사
미국인 7명 숨져 ...194명 부상
부시 "범인 반드시 체포" 경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2일 밤~13일 새벽 발생한 연쇄 차량폭탄 테러로 테러범 9명과 미국인 7명을 포함 모두 29명이 숨지고 194명이 부상했다고 사우디 내무부가 13일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망자 중에는 사우디인 7명과 요르단인 2명, 필리핀인 2명, 레바논인과 스위스인 각각 1명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 국무부 관리들은 이날 테러로 미국인 10~12명을 포함, 90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다가 불과 몇 시간만에 이를 철회, 양국의 들쭉날쭉한 피해 집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날 "사건 현장에서 90구 이상의 시신을 확인했다"면서 최종 사망자수는 더 늘 것이라고 말했으나 국무부는 불과 몇 시간만에 사우디 정부가 파악한 사망자 수가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무자비한 살인"이라고 비난하면서 테러범을 반드시 체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주에서 경기부양책에 관한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이 비열한 행위는 증오가 유일한 신념인 살인자에 의해 저질러졌으며 미국은 살인범을 찾을 것이고 그들은 미국의 정의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과 다른 국가 국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살인행위는 우리에게 테러와의 전쟁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연방수사국(FBI)은 리야드에 수사팀을 파견, 사우디 당국의 테러사건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카터 FBI 대변인은 사우디 당국이 이미 FBI가 수사에 참여하도록 허용했다면서 대테러국의 존 피스톨 부국장보가 10명 안팎의 파견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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