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브루스 이 경관
지난 13일 리버사이드 라퀸타시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가정 폭력범 진압을 위해 출동했다가 갑자기 용의자가 휘두른 곤봉에 머리를 맞고 사망한 한인 브루스 이(45)경관은 LA에서 출생한 한인 3세로 조만간 22년간 근무했던 셰리프를 떠나 법원근무를 앞두고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인회계사인 히스패닉계 여성 패트리샤와 9년전 결혼한 이 경관은 LA 웨스터체스터 고교와 웨스트 LA 칼리지를 졸업한 뒤 지난 80년부터 경찰에 몸담은 베테런으로 사망 직전까지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 인디오 스테이션에서 순찰경관으로 근무해왔다.
이 경관과 부인 패트리샤 사이에는 자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사이트 카운티 셰리프국 닉 세이어 부국장은 "이 경관은 훌륭한 경찰관이자 남편이었다"며 "가정과 일에 충실했던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고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쉘리 케네디 스미스 셰리프국 대변인도 "이 경관은 순찰경관으로 근무하기 전 교통사고 담당 경찰관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항상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 그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관은 인디오에 거주하는 조 이·라모나 이씨 부부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여동생은 북가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모는 한때 오랫동안 잉글우드에서 편의점 등을 운영하다 최근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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