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롱비치의 올 소울스 묘지에서 열린 윤화 사망 여성의 장례식은 졸지에 고아가 된 3명의 어린 상주들에게 닥친 연속적 불행 때문에 다른 장례식보다 그 슬픔과 침통의 도가 훨씬 깊었다.
캐티(13), 매간(12), 맥 맥마흔(10)의 3남매는 지난 5월 4일 자신들을 태운 채 운전하다 전복되는 바람에 사망한 엄마 모나 맥마흔(43)의 관을 붙잡고 통곡을 하는 바람에 조객들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엄마의 사망으로 졸지에 고아가 된 이들은 아직 당시의 차 사고로 인한 부상이 낫지 않은 상태여서 휠체어등을 타고 모친의 마지막 길을 지켜봐야 했다.
이들은 불과 5개월전 같은 장소에 모여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버진 톰 맥마흔(49·트럭운전자)을 눈물로 환송했어야 했다.
이들 가족의 연쇄적 불행은 3년전부터 시작됐다. 그들의 큰언니이자 누나인 샤나가 18세 생일 직후 자동차 사고로 비명에 간 것. 당시 레이크우드 고교 졸업반인 샤나는 친구 4명과 파티에 가다가 과속질주 트럭에 차 옆을 받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들 남매의 엄마는 남편이 사망한 후 왈라치 그리피스(39)를 만나 결혼을 약속하고 최근 애리조나주 아팟치 거주구역에서의 새 생활을 위해 주택까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피스에 따르면 그녀는 3남매를 데리고 새 거주지를 돌아보고 새가구도 같이 구입했으며 자녀 학교 일정에 맞춰 돌아 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그녀의 차는 10번 프리웨이에서 중심을 잃은 뒤 여러번을 굴렀으며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모나와 3남매는 전복시 모두 차창으로 튕겨져 나왔다고 당시 사고현장을 CHP는 밝혔다. 같이 동행했던 친지 다리아 데이비스(17)는 안전벨트를 한 덕분에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남매가 재학중인 리오 혼도 초등학교와 다우니의 그리피스 중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은 이들의 연이은 불행에 충격을 받고 홀로 남은 남매들을 돕기 위한 기금모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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