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화단서 명성 높은 중견 작가 곽 훈 화백
앤드류 사이어 갤러리서
23일~6월21일 개인전
LA출신의 올드타이머로 한국, 뉴욕을 오고가면서 작품 활동을 해온 화가 곽 훈(62)씨. 한국뿐만아니라 미 주류 화단에서 중진 작가로 명성을 쌓아온 곽 화백은 거의20년을 살아온 LA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최근 되돌아왔다.
토랜스에 집을 구입하고 올 3월부터 LA생활을 시작한 화가는 경기도 이천 농촌에 있는 스튜디오를 그대로 놓아두고 샌피드로 있는 에인절스 게이트 컬처 센터에 화실을 따로 마련하고 창작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70년대초 한국의 ‘한’을 주제로 하는 시리즈 작품을 발표하면서 미 주류 화단에 주목을 받기시작한 작가는 그 다음에 ‘기’를 소재로 하는 그림들을 그렸다. 30년가까이 창작 활동을 하면서 작가의 그림 소재는 제각기 달랐지만 동양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자연과 사람의 몸에 흐르는 ‘에너지’가 항상 작품속에 깔려있다.
뉴욕 생활을 청산하고 3년전 이천에서 흙과 더불어 살면서 작가는 최근 씨앗에서 나오는 빛깔, 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움, 생명력, 암술과 수술의 만남등을 접하면서 환희와 신비감에 휩싸여 이 모습을 화폭에 담아왔다. 또다른 힘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 작품들은 작가가 그동안 그려왔던 그 어떤 비 구상화보다 밝고 생동감있고 ‘젊음’을 느끼게 한다. 작가의 화폭에 나타난 꽃과 씨앗은 생명을 만드는 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사물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그동안 정물로 보는 꽃을 많이 그렸는데 이번에는 생물을 잉태하는 과정을 표현했다”며 “식물의 중심이 씨앗이고 씨앗에는 아름다운 빛깔이 발하고 있다”고 말한다.
곽 화백은 그동안 꽃과 씨앗의 색깔을 담은 그림 20여점을 한인타운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3850 Wilshire Blvd. #107)에 5월23일부터 6월21일까지 전시한다. 작가로서는 LA한인타운에서 3년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회에 따른 오프닝 리셉션은 23일 오후6-8시까지이다. (213)389-2601
곽 훈씨
서울대학교 회화과 졸업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로스앤젤레스 (UCLA) 석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롱비치 석사
뉴욕 찰스 코올스 갤러리 전속 화가
국립현대미물관을 비롯해 한국에서 수차례 개인전
뉴포트 하버 뮤지엄등 미국에서 여러차례 개인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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