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나이트 클럽은 우리 손 안에 있다.’
나이트클럽에서 코요태 만큼 환영 받는 그룹도 없다. 언제나 한결 같이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팬들을 사로잡는 코요태(김종민 24, 신지 정명훈 이상 22)가 1년 2개월 만에 새 앨범 <비상>을 발표했다.
그룹 OPPA에서 활동한 객원 래퍼 정명훈을 새로 영입했고, 음악은 여전히 나이트클럽 ‘짱’을 지킬 만한 신나는 댄스 곡으로 강화했다.
10대에서 40대 이상 중년 팬들까지 편안하게 즐기고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로 독보적인 위치를 쌓아가고 있는 코요태. 그들에게 올해도 여지없이
‘나이트 클럽을 장악할 묘안’을 들어봤다.
▲ 신기하게 음반 잘 나가는 그룹
댄스 그룹은 음반 판매에서 그리 환영 받지 못하는 현실과 달리 코요태는 쿨과 함께 확실한 음반 구매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색 그룹이다.
98년 겨울 1집 <순정>으로 데뷔한 코요태는 2집 <시련>을 발표하고 활동할 당시까진 10~20만 장 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그룹. 이후 3집 <패션>부터 자리를 굳힌 코요태는 4집 <비몽>까지 모두 5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스터리한 그룹’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소녀 팬 클럽을 몇 만 명씩 거느리고 있는 인기 그룹에 비해선 꽥꽥 소리 지르는 극성 팬들의 숫자는 적지만 음반 판매에선 그들을 훨씬 뛰어 넘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코요태 만의 색깔이다. 신지는 “우리는 무대에서 우리 스스로가 너무 신난다. 팬들이 우리에게 어떤 음악을 원하는지 알고 우린 그런 노래를 부른다”고 전했다.
10대 학생들부터 30∼40대 넥타이 부대 직장인들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음악. 그게 바로 코요태가 50만 장의 음반 판매를 이뤄내는 비결이다.
▲ 신나는 음악, 나이트 댄스
타이틀 곡 <비상>은 테크노와 하우스 풍의 댄스 곡. 신지의 가성을 넘나드는 고음 창법과 보컬 실력이 한결 향상된 김종민의 노래와 잘 어우러졌다.
특히 김종민이 ‘나이트 클럽에서 여자들의 춤을 보고 직접 고안했다’는 신지의 춤은 올 여름 나이트 클럽 유행 예감.
주영훈이 작곡한 트랜스 풍의 <남남>, 70∼80년대 음악을 듣듯 복고풍의 디스코 음악 <무심>, 차차차 리듬이 가미돼 새로운 느낌을 주는 댄스 곡 <놀자>, 유로 댄스 곡 <단념> 등 댄스 음악 종합 선물 세트를 연상케 하는 음반이다.
또 윤심덕의 <사의 찬미>로 유명한 이바노비치의 곡 <도나우 강의 잔물결>을 샘플링 한 <일년 반>도 귀에 솔깃하다.
댄스 음악 사이사이 쉬어가는 음악으로 미디움 템포의 곡 <애원>, R&B 리듬을 가미한 <슬퍼지는 하루> 등을 수록했다.
“일단 한 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앨범사서 아까우면 저한테 오세요”라는 농담을 던질 만큼 5집을 발표한 코요태는 자신만만하다.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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