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살 때 일도 기억, 가난해서 대학 못 간 것이 한
소식하고 스트레스 없이 사는 것이 장수비결
장수 마을 스큄의 한 할머니가 110세 생일을 맞았다.
지난 27일 환갑을 눈앞에 둔 손자 집에서 110번째 생일을 맞은 에바 프리델 할머니는 가족들이 다 모인 가운데 즐거운 잔치 상을 받았다.
손자 그렉 선덜스(58)는“할머니가 95회 생신을 맞은 해부터 줄곧 온 가족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모인 것이 벌써 15년이 됐다”며 기뻐했다.
프리델 할머니는 한 친지로부터 1백10달러 짜리 수표를 생일선물로 받는 등 각종 꽃과 생일카드에 묻혀 흐뭇해했다.
밴쿠버 BC에서 태어난 후 퓨젯 사운드 지역으로 이사온 프리델 할머니는 3살 때의 일까지 생생하게 기억할 정도로 건강하다.
그러나, 110년의 할머니 인생역정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어린 시절 가
난 때문에 가족이 뿔뿔이 헤어지고 자신과 형제자매 몇 명은 고아원에 맡져 몇 년을 지내기도 했다.
지금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고 암송하는 프리델 할머니의 풀지 못한 소원이 있다면 가정형편 때문에 일찍 중단한 학업을 대학에 진학해 마저 하는 것이다.
결혼 후 68년간 정답게 살아온 남편과 사별한 할머니의 슬하에는 2명의 딸과 1명의 아들, 5명의 손자, 5명의 증손자, 그리고 10명의 고손자까지 두었다.
며느리 진 선덜스는“어머님은 언제나 걱정 없이 지내신다. 신경 쓰는 일이 없이 소식하시기 때문에 저렇게 장수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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