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사진전 SAAM서 개막
하와이 등지 사진 60점, 서북미 사진 20점 전시
6월 20일까지 계속
100여년 전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했던 한국인 농부와 그들의 사진 신부 등 이민 조상들의 생활을 거슬러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시애틀 아시안 미술박물관(SAAM)에서 27일 개막됐다.
오는 6월20일까지 계속될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사진전에는 하와이, 캘리포니아, 시카고 지역 초기 이민자들의 교육, 종교, 독립운동, 여성운동, 비즈니스 등 각 분야 활동을 담은 사진 60여장이 서북미 지역 초창기 한인들의 사진 20여장과 함께 1층 알보드 보드 룸에서 선보이고 있다.
서북미 사진 코너에는 1940년대 후반부터의 이창희·김간난 씨 초대 시애틀 한인회장 부부의 고사리 따는 모습, 남궁요설·이현기·전계상 씨 등 유학생들 모임, 신호범, 한만섭, 최계순 씨 등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27일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서 미미 게이츠 시애틀 미술 박물관장은‘할아버지의 집’, 서도호 개인전에 이어 한인들의 100년 이민사를 조명하는 사진전도 열게돼 SAAM이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와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국 총영사는 사진전이 열릴 수 있도록 수고한 한인 이민사 편찬위원회와 아시안 박물관 측에 감사한다며 한인 이민 100주년을 계기로 한인들이 이민관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익환 이민사 편찬위원장은 신용기 문화담당 영사의 권유로 지난 2개월간 사진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각 한인 사회단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한인 미술인 협회 회원, 박애령 윙룩 아시안 박물관 이사, 이유경 UW 유학생, 소니아 김씨 등이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한편, 사진전 개막식에 나온 올드타이머들은 자기들 모습이 담긴 옛날 사진들을 바라보며 감회에 잠겼다.
UW 초기 유학생인 전계상씨는“당시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사진 수집이 잘 됐다”며 사진에 안 보이는 이민 선조들의 피땀 흘려 고생한 모습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SAAM은 캐피털 힐 발런티어 파크 내에 위치해 있으며 주소는 1400 E Prospect St. Seattel, WA 98112이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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