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진 22명, 10대 소녀 머리서 오렌지 크기 종양 제거
급속도 회복세 보여
뇌 오른쪽에 오렌지 크기 만한 양성 종양이 생겨 28시간이 넘는 마라톤 수술을 마친 렌튼의 10대 소녀가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당초 독감 진단을 받았던 엘리사 로페즈는 얼굴에 감각이 없어지고 목을 가누지 못해 급히 시애틀 아동병원으로 이송됐고 정밀 검사결과 오른쪽 뇌에 큰 종양이 발견됐다.
병원 측은 무려 22명의 의사들과 보조 의료진을 투입, 22일 아침 9시경 수술을 시작해 23일 정오에 마쳤다.
수술을 주도한 리처드 엘렌보그 의사는 종양이 양성이지만 뇌하수체를 짓누르고 신경조직과 혈관을 압박해 악성종양만큼 위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하기에 어려울 정도로 커진 종양 때문에 엉킨 신경조직과 혈관을 일일이 들고 제거해야 했다며 두개골을 갈라놓자 드러난 종양이 마치 문어처럼 생긴 오렌지만한 크기였다고 설명했다.
로페즈의 부모는 수술 내내 생사가 갈리는 위기감에 마음을 졸였지만 시계를 보지 않고 계속 기도만 했다며 수술진에 감사를 표했다.
로페즈는 수술을 마친 한시간 뒤 마취에서 깨어났고 갑갑한 탓인지 산소호흡기를 떼어달라며 투정을 부릴 정도로 급속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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