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스님들, 시애틀 국제 불교축제서 합동예불
시대 흐름 부응, 티벳·태국 사찰은 영어 예불도
서북미 지역 한인 스님과 신자들이 국제 불교 페스티벌에 참가, 베트남·태국·티벳·등 다른 나라 불교 문화를 배우며 친선 유대관계를 다졌다.
서북미 불교협회(BCNW: 회장 존 로버트) 주최로 31일 시애틀 센터 노스웨스트 룸 앞 광장과 로페즈 룸에서 열린 이 페스티벌에는 한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티벳 등 아시아 불자들 외에도 백인 스님과 신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합동 예불을 드렸다.
이날 오후에는 부처의 일생과 말씀에 대한 강연, 불교 음악과 무용, 켄차 다도 법 등이 시연됐다.
서북미 한인 승가회에서는 마벽 스님(서래사), 정업 스님(정각사), 종안 스님(동암사), 일묵 스님(보광사), 명선 스님(반야사) 및 일반 신자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작년 발런티어 파크에서 열린 첫 페스티벌에도 참석했다는 비버튼 서래사의 이은주씨는“말은 서로 알아듣지 못해도 반야심경 등 예불방식은 거의 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업스님은 불교도 안에서만 웅크리고 있지 말고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선 이 같은 다민족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정업 스님은 태국이나 스리랑카 등 미국 내 남방계 절들은 한국 절에 비해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티벳과 태국 사찰은 영어 예불 시간도 있어 불교에 관심 있는 미국인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 예정이었던 돈오서원의 현웅 스님은 개인 사정상 참석치 못했으며 전통 무용가 에스터 김씨가 한국 승무를 선보였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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