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킹 카운티 법원, 배심 소환제도 변경
출석통지에 응하는 주민은 전체의 15% 불과
시민권자인 한인들 가운데 법원으로부터 배심원 선정 통지서를 받았으나 개인 사정으로 지정한 날짜에 법원에 출석할 수 없어 난감해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에서는 법원의 배심원 선정 통지서를 받은 후 본인이 원하는 출석 날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는데도 상당수의 한인들이 이를 잘 모르고 있다.
킹 카운티 지방법원은 최근 변경된 새로운 배심원 소환제도에 따라 주민이 원하는 날짜에 출석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미 하루 평균 50여명이 출석일자 변경을 통지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로널드 케슬러 판사는 시애틀은 이미 10년 전부터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며“다른 도시에서도 벌써 오래 전에 이 제도를 시행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배심원들의 선정에 인종이나 생활정도 등을 별도로 고려하지 않고 있는 카운티 법원의 행정담당자들은 그러나, 배심원들이 날짜를 자의적으로 선택할 경우 다양한 배심원 구성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배심원 출석 통지서가 발부된 킹 카운티 주민들 가운데 실제로 이에 응하는 주민은 전체의 15%에 불과하다고 법원 관계자들은 말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배심원 출석 요구를 묵살할 경우 경범죄 처벌대상이 된다.
하지만, 경찰력의 부족으로 이들에 대한 단속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법원 관계자들은 말했다.
<김정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