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한국문화의 밤’행사서 4백여명 정체성 강조
한인 학생, 한국 유학생 그룹 공동 주최, 결집력 과시
김수희 교수,“코리언-아메리칸은 갈등 아닌 자랑”
워싱턴대학(UW)의 한인 및 한국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한국문화의 밤’한마당 잔치를 벌이며 서로가 한 형제자매임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31일 UW 케인홀에서 열린 이 행사는 현지 한인학생 모임인 한인학생회(KSA, 회장 수잔 림))와 유학생 모임인 한국학생협회(KSU, 회장 최태헌))가 공동으로 주최해 UW 내 한국계 학생들의 결집력을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
KSA의 차기회장인 토마스 로(경영·2년)는“이번 행사에 UW의 한인학생들뿐 아니라 지역 한인사회 인사들도 초청해 주류사회에 한인사회의 힘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KSU의 최 회장은“KSA로부터 행사공동 주최 제의를 받고 회원 모두가 흔쾌히 응했고 한인학생들뿐 아니라 미국 친구들에게도 알려 그들에게도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초청 연사이며 UW 선배인 장태수 쇼어라인 시의원은“쉴새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발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시페어 행사 등 한인사회의 행사에도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백여명의 학생들은‘한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한 힙합 춤과 랩 등을 통해 열기를 뿜었으며 UW 태권도 동아리의 태권도 시범과 샛별문화원(원장 최지연)의 가야금 및 장고춤 공연에도 많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UW 한국어학과 김수희 교수는“한국과 미국이라는 두개의 문화 속에 살아가는 것이 코리언-아메리칸의 정체성이며 어쩔 수 없이 갈등이 따르기도 하지만 이를 자랑스럽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미국에서 사는 한국인들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 존재를 염두에 두는 성숙한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W 언어학과 조교인 리치 밀스는“UW 한국학생들이 주최한 행사에 직접 참석해보니 한국문화의 이해가 훨씬 쉬울 뿐 아니라 정체성을 강조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방동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