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IU 회의 반대 4백여 극렬 시위대 경찰과 충돌
기물파괴, 성조기 불태워…최루탄·고무탄환 난무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 경찰 관계자 회의를 반대하는 대규모 극렬 시위대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 3년전 세계 무역기구(WTO) 총회 때의 난동상이 재현된 가운데 12명이 구속됐다.
다운타운의 한 호텔에서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는 경찰 정보팀(LEIU) 훈련세미나에 항의하는 4백여명의 시위대가 기물을 파괴하고 성조기를 불태우자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환 총을 발사, 하오 10시께 이들을 해산시켰다.
웨스트레이크 센터에서 군중집회를 가진 시위대는 LEIU 회의를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경찰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며 회의장소인 레드 라이온 인까지 차도를 점거하며 도보행진을 강행했다.
호텔 앞에 도착한 시위대는 경계 중인 경찰을 향해 빈 병 등을 던지고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마치 3년전 WTO 회의 때의 난동상황을 재현했다.
시위 주동자인 루마 니콜은 LEIU는 미국내의 비밀 정치경찰 역할을 하고 있다며“우리는 이 단체의 정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의 존재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인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제테러리스트’라고 인쇄된 T-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가한 K. 쉐논은“LEIU 회의는 유색인종과의 전쟁을 계속하기 위한 목표를 논의하는 모임”이라고 주장했다.
래리 에릭슨 워싱턴 셰리프·경찰국장 협회장은 그러나, LEIU는 경찰조직간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기구이며 시위대의 주장과 같이 수사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범죄정보 및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주제로 오는 6일 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생화학 테러·사이버 범죄·국경 방어·혐오 범죄단체 및 모터사이클 갱단 등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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