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총리도‘불법 유대인 정착촌 철수’화답
아카바<요르단> =연합뉴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4일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봉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확약했다.
압바스 총리는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사용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이는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우리는 인티파다(팔레스타인에 의한 反 이스라엘 무력 봉기)를 종식시켜야하며 이스라엘의 점령을 종식시키기 위해 평화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압바스 총리는 강조했다.
압바스 총리는 요르단의 휴양도시 아카바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의 3자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강점을 종식시키기 위한 우리들의 목표는 평화적 수단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샤론 총리는 이에 대해 장차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위해서는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영토 연속성"을 원칙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하면서 팔레스타인 점령지역내의 "불법 유대인 정착촌을 즉각 철거하겠다"고 화답했다.
샤론 총리는 그러나, 영토 연속성 보장과 불법 유대인 정착촌 철거는 팔레스타인측이 테러와 폭력,선동 등 무력행사를 종식시키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유대인 정착촌은 인티파다가 시작된 이후 요르단간 서안에 수십 곳에 세워졌는데 이중 대부분은 1년 전 샤론 총리가 취임하면서 건설됐다.
샤론 총리는 이어 중동평화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개 국가가 평화와 안보속에 사이좋게 사는 가운데 이룩될 수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2002년 6월24일자 "2국 해결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3자 정상회담에서"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중동평화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을 조율하기 위해 중동에 존 울프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로드맵 조정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로드맵 조정관인 울프 차관보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중동평화 로드맵 이행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에게 샤론 총리와 압바스 총리와 긴밀히 연락,중동평화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대인 정착촌 대표들은 4일 팔레스타인 점령지내의 유대인 정착촌 철거를 확약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을 강력 비난했다.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대표들은 불법 유대인 정착촌의 즉각적인 철거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 지지를 선언한 샤론 총리의 발언은 "굴욕적인 의식이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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