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경찰·LEIU 반대 시위자들, 서로‘네 탓’
‘경찰이 고의로 자극’…‘평화 시위자가 왜 복면?’
지난 2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사태의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경찰과 시위 주동자 측이 서로 비난하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경찰 정보팀 훈련 세미나(LEIU)에 반대하는 4백여명의 시위대가 가두시위 과정에서 기물을 파괴하고 성조기를 불태우자 경찰이 현장에서 시위자 12명을 구속했었다.
시위대는 평화적인 가두행진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경찰이 고의적으로 충돌을 유도, 폭력적인 시위를 유발시킨 후 무리하게 진압을 했다고 항의했다.
소위‘LEIU 환영위원회’로 불리는 시위대의 주모자 가운데 한 명인 밥 반스는“경찰이 개입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불상사가 없었다”며 경찰의 처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빈 병과 깡통 등을 던지며 저항하자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환 총을 쏘며 하오 10시경 시위대를 완전 해산시켰다.
길 컬리카우스키 시애틀경찰국장은 진압경찰이 결코 민권을 위배하지 않았다며“시민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자들 가운데 1백여명이 복면이나 개스 마스크를 착용했고 백 팩 안에 연장을 휴대했다고 지적하고 이들을 평화적 시위대로 볼 수 있냐고 반문했다.
경찰은 이들이 순전히 시위선동을 위해 타 지역에서 온 외지인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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