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HIV 감염자 증가율 60%로 사상최고 예상
작년 40% 늘어 총 9천명 육박…‘경악할만한 수준’
동성애자가 많은 시애틀지역에서 에이즈 감염환자가 지난해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보건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해 관내 병원에서 에이즈 감염자로 판명된 환자수가 40%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사상최대수준인 60%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지난해 동성애 남자 94명이 새로운 에이즈환자로 판명됐다며 현재 추세로 볼 때 올해 연말까지 적어도 150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우드 에이즈 예방 담당관은“이번에 새로 밝혀진 통계수치는 경악할만한 것”이라며 에이즈의 급격한 확산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우드는 에이즈 증세를 뚜렷하게 보이는 3천명을 포함, 현재 카운티 주민 8천4백여명이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집계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개인병원을 포함할 경우, 카운티 내에서 매년 4∼5백명의 새로운 에이즈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시애틀 지역의 동성애 및 양성애 남성이 전체감염자의 85%를 차지,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에이즈 치료약이 속속 개발되고 에이즈에 대한 경고캠페인이 시들해지면서 또다시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운티 당국은 에이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일주일 이상 소요됐던 HIV 혈액 테스트 결과를 단 10분만에 알려주는 혁신적인 시험 서비스를 지난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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