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희 기념사업회 부회장, 행사보다 자료 수집 중요
UW 한국학 센터에 기대
시애틀을 방문한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이덕희 부회장(사진)은 기념 행사 자체보다 전국에 산재한 이민관련 자료를 수집, 사진첩을 만들고 미국 역사 교과서에 한인 이민사를 수록하는 것이 주목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샌프란시스코서 열린 애국지사 흉상 제막식에 참석하는 길에 6일 시애틀에 들른이 부회장은 이민 100주년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시애틀 아시안 박물관(SAAM)과 윙루크 박물관, 버크 박물관 등을 둘러본 후 이민 역사가 오랜 중국이나 일본은 물론 필리핀 이민사도 미국역사에 올라있는데 한인 이민에 관한 사항은 한 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1903년 호놀룰루를 거쳐 배를 타고 시애틀로 간 이민조상들도 있어 시애틀의 한인 이민사는 40년대 초 유학생부터 따지는 50년보다 훨씬 더 길다며 워싱턴 대학(UW) 한국학 센터 설립을 통해 이 같은 자료수집 및 보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민 후손들을 위해 이런 자료를 정리해야 하지만 상해 임시정부 독립운동 자금의 60~70%가 하와이에서, 30%가 LA에서 지원된 사실 등 해외 이민자들의 공헌을 정작 한국민들이 모르는 것이 더 아쉽다고 말했다.
63년 UC-버클리로 유학, USC서 도시계획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씨는 호놀룰루시 도시계획국서 5년간 근무하다 자영 회사를 운영해왔다.
10여년 전부터 한인 이민사에 관여해온 이씨는 이민 기념사업회가 웹사이트(www. koreancentennial.org)를 제작, 이미 6,700명의 이민자 명단과 사진 신부, 일본 여권 소지자 명단 등이 올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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