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PS 10주년 행사서 이경원씨 강조…미래 지도자상에 이 크리스티나양
이민 10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주류사회와 격리된 한인사회의 변화를 위해서는 미래의 동량들인 2세 전문인들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한인 원로 언론인 이경 원씨(74)가 강조했다.
미주 한인언론계의 개척자이자 대부로 불리는 이씨는 6일 벨뷰 클럽호텔에서 열린 한인 전문인협회(KAPS: 회장 이선구)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우리의 미래가 바로 여기 있고 벌써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볼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인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와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11년 전 LA에서 4·29 폭동으로 한인타운이 폐허가 됐을 때 도와주려는 이들이 없을 정도로 소외당했다”고 지적했다.
폭동 당시 LA 한국일보의 영문 편집장이었던 이씨는 당시 제작한 신문을 보여주며 한인사회가 타민족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고 개인적으론 성공했다고들 하지만 왜 이 폭동의 희생자가 됐어야 했는지 반추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인이민 100주년 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던 이씨는 정동수, 찰스 김, 데이빗 김씨 등 극소수의 한인 1.5~2세들이 한인사회의 문제를 감지, 한미연합회(KAC)를 결성해 주류사회의 창구역할을 해왔지만 대부분의 2세들은 4·29 폭동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있다고 개탄했다.
KING-TV의 엘리사 한 기자가 사회를 본 이날 기념식에서 창립 초기부터 주 스폰서였던 앤하우저 부시사의 한인 마케팅 디렉터 데이빗 김(앞의 김씨와 동명이인)씨가 축하연설을 했으며 캐미악 고교의 크리스틴 리 양이 미래 지도자로 선정돼 2천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란 주제를 내건 이날 행사에서 이선구 회장은“93년 셰리 송씨에 의해 창립된 KAPS가 후배들을 위한 멘터십, 유권자 등록 캠페인, 생활 상담소 돕기 골프대회 등을 펼쳐왔다”고 소개했다.
KAPS는 매년 주류사회 인사들을 초청, 사회봉사·비즈니스· 예술분야 등에 뛰어난 한인과 우수 학생을 시상함으로써 주류사회에 한인사회를 알려왔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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