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학교협 주최 학예경연대회서 학생들 실력 뽐내
워싱턴주 각 지역 한글학교에서 모국어를 배우고 있는 2세 어린이 4백여명이 올 들어 가장 뜨거운 날씨를 기록한 7일 공원에서 글과 그림 솜씨를 겨루며 초여름 주말을 즐겼다.
한인학교 서북미 협의회 주최로 스파나웨이 파크에서 열린 이날 학예경연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모국어 및 그림 솜씨는 하나같이 훌륭해 심사위원들이 입상작을 선정하는 데 진땀을 흘려야 했다.
김남석 회장은“참가 학생들이 소풍 온 듯 들뜬 기분으로 경연대회에 임해 자연스런 글과 그림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전쟁’‘친구’‘바다’라는 주제로 글짓기에 몰두한 학생들은 한글은 역시 읽기보다 쓰기가 힘들다고 푸념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종이에 옮겨 적으며 몇 번씩 생각을 가다듬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학예경연대회가 열린 스파나웨이 파크의 풍경과는 전혀 상관없이 화려한 색으로‘바다의 나라’라는 그림을 그린 이하영양은“그냥 상상으로 그렸다”며“작년에 이어 입상하고 싶다”고 말했다.
물감대신 색연필로 나무와 산을 그린 홍석범 군과 상당한 실력으로 나무를 표현한 민나래 양 모두 그림 스타일이 틀릴 뿐 저마다 눈에 보인 풍경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자못 신중했다.
협의회는 점심식사 후 채점을 기다리는 사이 줄다리기, 2인3각, 보물찾기 등 여흥순서를 마련, 심신단련의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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