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일부 갤러리 초대전 함께 콘서트.무용공연 보여줘
전시문화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문화계 인사들을 초청, 그림을 보여주는 전시회장이 그림과 퍼포먼스,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장으로 바뀌고 있다.
한인 화랑인 플러싱 몰 아트 갤러리와 한인 작가들의 그룹전이 많이 열리는 맨하탄 퍼핀 룸 갤러리 등 일부 갤러리들은 초대전과 함께 콘서트, 한국전통 무용 공연을 보여줘 종합 공연장 무대로서의 역할을 하고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소재 멀티미디어 센터 갤러리(257 2nd Street, Palisades Park)는 12일 오후 7시 관람객들을 그림, 시, 차, 춤이 있는 공간으로 안내한다.
뉴욕의 중견작가 천세련 초대전(6월12일∼7월3일)이 열리는 이곳에서는 개막 첫날인 이날 차의 은은한 향기를 느끼게 해주는 퍼포먼스가 벌어진다.
마음을 뜻하는 ‘心’(심)을 타이틀로 한 전시회에는 한국차 전문가로 알려진 경희대 이근수 교수의 한국 전통차 시연회와 차에 대한 시 낭송회, 뉴욕대학원에서 무용을 전공 중인 강은주씨의 한국춤 공연이 펼쳐진다.
천씨는 4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조선 여인들의 흑백 사진을 복사해 가죽 캔버스에 판화 인쇄한 독특한 사진동판 작품 50여 점을 비롯 차를 소재로 한 회화, 차잎으로 만든 믹스미디어, 설치작 등을 보여준다.
천작가는 건국대 생활미술과를 졸업 뉴욕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했고 미동부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수필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뉴저지 한국커뮤니티센터에서 한국차 강의를 개설하고 지난달 27일 코넬대학에서 열린 한중일 다도문화 비교 행사에도 참가한 바 있다.최근에는 ‘한국차 사랑 모임’ 의 발기인 중 한명으로 한국차 보급에 힘쓰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소재 AWCA 갤러리에서는 전종영·양현경 부부 전시회 첫날인 23일 사진과 회화, 성악가들의 미니 콘서트가 펼쳐진다.333 그랜드 애비뉴에 새로 들어선 뉴저지 한인 AWCA 가정상담소가 1층에 갤러리를 만든 후 마련한 창립기념전인 이 전시회의 오프닝 리셉션인 이날 오후 7시 소프라노 서현철씨와 테너 서강석씨가 출연, 아리아와 한국 가요를 선사한다.
사진작가이자 심장내과 의사인 전종영씨와 서양화가인 부인 양현경씨는 23일부터 7월2일까지 공동 전시회를 갖는다. 전씨는 대전 선병원 부원장 재직 시 목원대학원 사진창작과에서 사진을 공부, 심장전문의로 일하면서 5차례나 사진전을 열었다. 6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구름 그리고 스치는 바람’을 주제로 동양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전시작 중 하나인 ‘싼타페 풍선 페스티벌’은 미국 내과학회의 대표적인 학술지 ‘아카이브’의 금년 여름호 표지로 선정된 바 있다. 부인 양현경씨는 그림과 조각을 합친 듯한 서양화를 전시한다.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한 그의 작품들은 따뜻한 느낌을 준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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