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 지사 공식 제안,“워싱턴주 미래 위한 투자”강조
주의회 집중논의 시작…‘부도덕한 편애’비난도
보잉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여객기 7E7기 조립공장 유치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게리 락 주지사가 유치전략의 하나로 향후 20년간 보잉에 총 30억달러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감세혜택을 공식제의, 의회의 승인여부를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락 지사는“보잉에 대한 감세조치는 워싱턴주의 미래를 위한 것” 이라고 강조하고 10일 특별회기를 마감하는 주의회가 3일 이내에 주 사상최대규모의 이 감세법안을 의결해주도록 촉구했다.
워싱턴주는 보잉에 제출할 유치 제안서에 이같은 감세안 계획을 포함시킬 예정인데, 7E7기 조립공장 유치에 성공할 경우 최고 1천2백명 가량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락 지사는 그러나, 이번 조치는 7E7기 공장유치에 한한 것이 아니라며 “차세대 여객기공장 유치에 실패할 경우 기존의 보잉 일자리도 결국 타주로 돌아갈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보잉이 현재 고용하고 있는 5만7천명의 근로자 가운데 80%는 결국 7E7기를 짓는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락 지사의 이같은 제안을 받은 주의회는 모든 법안심의를 중단한 채 보잉 감세안의 실익을 저울질하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주 노동위원회(WSLC)의 제프 존슨은 그러나, 락 지사의 조치가 보잉에 대한 편애적인 특혜라고 지적하고“이는 경제적인 측면을 떠나 부도덕한 처사”라고 맹비난, 앞으로 보잉의 세금감면 혜택 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전국 자영업자 연합회(NFIB)의 캐롤라인 로그 워싱턴주 지부장도 일개기업으로는 튼튼한 경제구조를 가질 수 없다며“보잉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분위기를 구축하는데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잉 관계자들은 세금감면을 요구하거나 로비를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오히려 감세 조치 계획에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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