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 락 지사의 32억달러 감세안 압도적 가결
상원 심의 위해 11일 새벽 2차 특별회기 돌입
실업보험 개혁안 하원 진통예상
보잉의 신형 7E7여객기 조립공장 유치를 위해 게리 락 주지사가 제안한 보잉에 대한 대규모 세금감면 법안이 그 심의를 위해 2차 특별회기까지 속개한 주의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하원은 10일 전체회의에서 총 30억달러에 달하는 보잉 감세법안(HB2294)을 79-13의 압도적인 표 차로 가결, 락 지사의 유치노력에 힘을 실어줬다.
이 법안을‘창공 세(Blue Sky Tax) 인센티브’로 부르는 주의회 의원들은 락 지사의 획기적인 감세 특혜 조치가 워싱턴주의 7E7공장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워싱턴주와 함께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미시건 등 모두 14개 주가 금융지원을 위한 공채발행 등 각종 특혜를 제시하며 보잉의 7E7기 조립공장 유치를 위해 불꽃튀기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잉이 워싱턴주를 공장부지로 선정할 경우, 주정부의 감세 혜택으로 보잉은 앞으로 4년간 4억달러, 그리고 20년간 약 32억달러의 세금을 절약하는 특혜를 받게될 전망이다. 이번 감세안에는 사업세 감면과 함께 연구개발 관련 세금면제와 재산세 인하 등이 포함돼있다.
주의회는 상원의 HB2294 표결을 위해 11일 새벽부터 2차 특별회기에 돌입한 가운데‘탈 워싱턴’을 시도하고 있는 보잉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실업보험 개선안 등 각종 법안을 긴급 심의하고 있다.
상원은 보잉을 비롯한 주내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요구해온 실업보험제도 개선안(SB6097)을 33-12로 통과시켜 주내 업주들의 보험료부담이 크게 줄게됐다.
하원은 그러나, 프랭크 찹 의장의 주도로 노동계의 입장을 반영한 실업보험 수정안을 제시, 원내표결을 앞두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애틀타임스는 11일자 사설을 통해 락 지사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 과감한 감세 혜택을 통해 보잉공장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소 편애적인 조치이지만 보잉이 워싱턴주를 떠남으로써 입게되는 손실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며 락 지사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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