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설물로 환경 해치고 주민에 피부병도 옮겨
연방정부 도살허가후 급감…동물단체 반발
급속도로 퓨젯사운드 지역에 번져 환경미화를 해쳤던 캐나다 거위가 연방정부의 도살 지원에 힘입어 3년전에 비해 7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0년 각급 지방정부가 캐나다 거위를 집단 도살할 수 있다는 연방법원의 판결 이후 현재까지 시애틀 지역에서만 5천 6백여마리의 거위가 박멸된 데 크게 기인한다.
한 관계자는 이들 거위의 배설물이 환경을 해칠 뿐 아니라 거기서 발생한 박테리아 때문에 수영하는 주민들이 피부병 등 건강의 위협을 받아 철새인 거위의 수를 줄인 것일뿐 이들의 씨를 말리자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부 동물 보호단체들은 정부가 앞장서서 야생 동물을 도축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 잔인한 행위일 뿐 아니라 다른 좋은 대안을 원용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거위를 죽이기보다 알을 부화하지 못하게 하거나, 이들 서식지 근처에 나무를 빽빽하게 심거나, 개들을 이용해 둥지를 틀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들은 이들 거위를 쫓기 위해 쓴맛이 나는 약을 뿌리는 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는 데도 효과가 없었다면서 거위 박살은 최후의 방법이었다고 반박했다.
주 어류야생부(DFW)는 현재 1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 이들 야생거위 2만여 마리가 퓨젯 사운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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