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배심, 전 경찰간부 아들에 유죄 평결
인도네시아 이민자 살해 후 유기…종신형 확실
살인사건에서 결정적 증거물인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도 상황증거가 충분할 경우 살인죄를 평결할 수 있다는 판례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킹 카운티 지법 배심은 전직 경찰 부국장의 아들이며 킥복싱 선수 출신인 레드몬드의 킴 메이슨(24)이 인도네시아 이민자며 보조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직장동료 하탄토 샌토스(31)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평결했다.
이에 따라, 메이슨은 가중 1급 살인죄로 무기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샌토스는 경찰에 메이슨이 자기 목을 조르고 돈을 요구했으며 수 차례에 걸쳐 살해협박을 했다고 신고한 지 한달 뒤인 2001년 2월 실종됐다.
검찰은 메이슨이 샌토스를 살해하기 전 그를 성폭행 해 체포됐다가 경찰관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가석방됐었다고 밝히고 샌토스에게 앙갚음할 계획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메이슨의 아파트와 그의 여자친구 차량 등에서 샌토스의 혈흔을 발견했으나 그의 시신은 끝내 찾지 못했다.
당초 메이슨의 알리바이를 제공했던 여자친구는 범행에 사용했던 증거물을 없애는데 동조했다고 뒤늦게 경찰에 자백, 메이슨 체포에 결정적 도움을 줬다.
한 배심원은 비록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메이슨이 샌토스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입증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슨의 변호사는 상황증거만으로 유죄를 단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