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관례인데다 교외에서 일어나 학교측 간섭 못해
셸라고교 신입생‘폭행’한 3학년생들 고작 근신처분
시카고선 폭력혐의로 무더기 기소돼
고3 학생들이 신입생들에게 이른바 신고식을 치른다는 명목으로 일삼고 있는 폭력행위를 학교 당국이 근절시킬 방법이 없다며 수수방관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1일 야키마의 셸라 중·고교 신입생 36명은 입학 신고식에서 폭행을 당했으며 상급 남학생들의 발에 입까지 맞춰야 했다고 학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학교측은 이들 3학년생의 폭력의식 행위가 학교 밖에서 이루어질 뿐 아니라 연례적으로 계속돼왔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이를 완전히 금지시킬 방도가 없다며 다만 이들 폭력가담 학생들에게 근신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신고식은 보통 개교 첫날 학교 내에서 이루어졌지만 학교측이 이를 금지시키자 교외에서 개교하기 전에 치르고 있다고 한 학생이 설명했다.
학교측은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뿐이며 가해학생들의 부모에게 훈계내용을 담은 통지서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한 피해 학생은 이날 폭력 신고식에서도 경찰이 먼발치서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셸라 중·고교의 신고식을 주도한 한 고3 학생은“즐기자는 차원에서 해마다 치르는 행사일 뿐 폭력을 일삼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시카고 시 외곽의 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신입생들에게 폭력적인 신고식을 한 내용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검찰의 손에 넘어가 결국 신고식에 가담했던 15명의 학생이 폭력 혐의로 기소돼 미 전역에서 논란거리가 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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