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학부모, 친지들, UW 졸업식장 찾아 격려
한국서 방문한 유학생 가족도 많이 눈에 띄어
박사학위 취득자 30여명을 포함한 수많은 한인 학생이 14일 워싱턴대(UW) 졸업식에서 다른 4천여명과 함께 영예의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화창한 초여름 날씨 속에 허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한인 졸업생들의 가족과 친지들은 물론 한국에서 달려온 유학생들의 부모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들 학부모는 한결같이 흐뭇한 표정으로 자녀들이 어려움 속에 쌓아올린 형설의 공을 축하하고 졸업 후 맞게 될 새로운 시작을 격려했다.
음악 교육학 학사학위를 받고 졸업하는 손수인 씨의 어머니 이문희 씨는“중학교부터 혼자 미국에 와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학업을 마치게 돼 너무 대견하다”고 기뻐했다.
손 씨는 졸업 후 전공을 살려 퓨젯 사운드 지역의 일선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학과를 졸업하는 조 앤지 씨는 졸업 후 전공과는 다르지만 호텔경영에 관심이 많아 전문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다고 희망을 밝혔다.
정치학 학사학위를 받고 졸업한 데이빗 채씨는“재학 중 학군 사관후보생으로 지원해 이미 지난주 소위 임관식도 마쳐 또 다른 세계로 나갈 준비가 도 있다”며 군 복무 기간 동안 법학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방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아버지 채영민 씨는“직장일 때문에 부모가 한국에 나가 있었는데도 아들이 혼자서 별 어려움 없이 학위를 받게 돼 기쁘다”며 아들을 대견해 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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