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백상배 축구대회 21일 카쉬파크서…참가 6팀 확정
장년부는 선수부족으로 스노호미시 한 팀만 출전
작년 우승 FWay팀 막판 불참 결정 아쉬움 남겨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백상배 쟁탈 축구대회 2003년 경기가 21일 청년부 6개 팀(장년 1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에버렛의 카쉬 파크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백상배 대회를 주관하는 시애틀 축구회와 워싱턴주 대한 축구회(회장 박태수)는 지난 7일과 14일 잇달아 모임을 갖고 참가팀을 확정지었다.
올 백상배에 출전하는 팀은 주관 팀인 시애틀 축구회를 비롯, 에버우드·벨뷰·스노호미시·켄트 알파·쟈수아 텔레컴 등 6개 팀. 대부분 축구회가 장년 팀 구성에 애를 먹어 올해는 스노호미시 한 팀만 출전 신청을 해 아쉬움을 남겼다.
작년 우승팀인 페더럴웨이도 14일까지 참가의사를 나타냈으나 16일 이를 번복 ,아쉽게 이번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
이로 인해 14일 확정됐던 조별 팀 배정은 경기 당일 다시 추첨을 통해 실시될 예정이며 각 조별 3팀이 풀 리그 경기를 펼쳐 각조 수위 팀끼리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시애틀 축구회 주영철 회장은“경기시작은 8시부터지만 조 추첨과 경기순서를 정하기 위해 각 팀은 최소한 7시 30분까지 경기장에 도착해 달라”며“작년에 이어 올해도 불상사 없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쇼어라인의 메리디안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대회를 개최해 온 시애틀 축구회는 올해부터 천연 잔디와 비슷한 감촉의 인조 잔디 구장인 카쉬 파크로 대회장소를 변경, 젊은 선수들이 부상우려 없이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매년 기량 편차를 보이며 싱거운 경기가 많았지만 올 한인회장배에서 처녀 출전 팀인 쟈수아 텔레컴이 준우승을 거두는 등 축구회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돼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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