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이 이민 100주년을 맞은 올해 실천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움직임이 수면위로 부상하자<본보 6월18일자 A1면> 직능단체와 노인단체는 물론 한인 기업 등을 중심으로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구체적인 기금 마련 아이디어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이건우 의장은 18일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플러싱에 커뮤니티 센터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모두가 공감했던 일"이라며 "이에 따라 당장 오는 7월9일 롱아일랜드 밀폰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직능단체협의회 친선 골프대회를 커뮤니티 센터 모금 대회로 개최해 기금 마련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건우 의장은 "한인들이 플러싱에 모여 살면서 커뮤니티 센터 하나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시드머니를 마련하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라는 판단 아래 우선적으로 골프대회를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도움이 되도록 치르겠다"고 말했다. 직능단체협의회 친선 골프대회는 매년 회원들끼리의 친목 도모를 위해 개최해왔는데 현재 협의회에 가입된 직능단체만 해도 16개에 이르며 약 15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경로센터 임형빈 대표와 한아름 아시안마트 권일연 대표, 재미부동산협회 이영복 회장도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표시하는 한편 구체적인 지원 계획 등을 밝혀왔다.
임형빈 대표는 "한인들의 기부로 2년 가까이 경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 업소를 낮 시간에 빌려서 운영하는 만큼 어려움이 많다. 커뮤니티 센터가 건립될 경우 노인센터는 물론 다양하게 활용하면 한인 전체의 복지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 사회 각종 단체의 사무실 및 다양한 모임 장소로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 직능 단체 뿐 아니라 한인회, 교협, 상록회 등 범동포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형빈 대표는 이어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실행위원 모임에 적극 참석해 이를 추진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타민족들의 커뮤니티 센터를 바라보며 가졌던 부러움을 이번 기회에 해소해야 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일을 추진하면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름 마트의 권일연 대표는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바로 한인 사회를 위한 일이다. 해야할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일원이 되어 적극 협조하겠다"며 커뮤니티 센터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의사를 밝혀왔다.
재미부동산협회 이영복 회장 역시 "한인 커뮤니티 센터 설립을 위한 일에 부동산 문제 전문가로서 적극 동참하겠다"며 자신 뿐 아니라 뜻있는 회원들의 의견과 힘을 빌어 마땅한 부동산 관련 정보 및 청사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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