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의 영문학 교수인 파블로(헤스스 네봇)는 태풍으로 아내와 가산을 모두 잃고 5세 난 딸 크리스티나(첼시 렌돈)와 남가주로 불법으로 넘어와 토마토 농장에서 일한다.
파블로는 크리스티나의 생일에 딸과 함께 영화를 가기 위해 농장 주인의 픽업트럭을 빌려 딸의 학교로 가던 중 자기 딸 또래의 여아를 친다.
불체자의 신분으로 경찰이 오면 딸과 함께 아메리칸 드림도 잃을 것이 두려운 파블로는 울부짖는 피해 여아의 어머니를 두고 도주한다.
이때부터 파블로와 크리스티나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를 시작하는데 부녀를 따라 붙는 여자가 이들의 이야기를 비디오 카메라에 담아 특종을 하려는 야심 찬 기자 소이드. 딸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는 파블로는 죄의식에 시달리면서 딸을 위해 멕시코행을 거절하고 캐나다로 가기 위해 방향을 돌린다. 그리고 소이드는 부녀의 도주를 카메라에 담으면서 의식의 변화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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