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묵 박사, 시애틀엔 이미 디플레이션 조짐 경고
향후 2년간 주 세수 1억5천만달러 추가 감소 전망
워싱턴주 경제는 보잉 등 간판기업의 잇따른 감원조치로 인해 뚜렷한 회복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디플레이션 조짐까지 우려된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손창묵 주 수석경제고문은“당분간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세수도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분기의 주 재정전망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손 박사는 주 경제 가운데 특히 시애틀지역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손 박사는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주정부의 세수 가 연초 예상치 보다도 1억5천6백만달러 가량 더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의회는 다소 느긋한 표정이다. 이미 확정된 총 230억달러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3억달러 이상의 예비비를 책정해놨기 때문에 예산집행 상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연방의회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연방정부가 요구한 2백억달러의 긴급지원을 승인, 워싱턴주 할당액인 4억달러가 조만간 지급될 예정이다.
디노 로시 주상원 세입세출위원장은 경기전망이 암담하지만 하늘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라며“경기회복이 매우 느리겠지만 더 이상 경제가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는 점은 그나마 좋은 소식”이라고 애써 강조했다.
과거 불황기에는 통상 2년 안에 일자리 등 모든 경제가 제자리를 되찾았다고 언급한 손 박사는 이번에는 완전회복되려면 4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전반적인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조짐이 시애틀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어 판매세에 크게 의존하는 주 재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손 박사는 그러나, 올해는 보잉이 예상보다 많은 인원을 감축, 주 전체고용이 늘어나지 않겠지만 내년에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정태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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