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BC서 오리건주까지 1년간 1200마일 수영
환경보호 캠페인 일환…이달 말 아스토리아 도착
수영도중 1만3천여명 만나 수질보존 의견 나눠
환경오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콜롬비아 강 전구간 수영에 도전하고 있는 오리건의 환경운동가가 마침내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크리스토퍼 스웨인(35)은 지난해 6월에 시작, 캐나다 BC주에서 오리건주에 이르는 총 1,243마일 길이의 강을 따라 수영하는 이색적인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강의 오염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이 같은 수영을 시작한 스웨인은 이 달 말 아스토리아를 지나 태평양과 만나는 콜롬비아 관문에 도착함으로서 일년에 걸친 마라톤 수영을 마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수온과 건강상태에 따라 하루에 5∼25마일 씩 꾸준히 헤엄쳐온 그는 매 20분마다 게토레이드를 마시고 에너지 바와 크래커 등으로 허기를 메우면서 수영을 계속했다.
스웨인은 수영을 하면서 수질이 맑고 투명한 곳도 지났지만 하류로 내려올수록 자신의 손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혼탁했다며 강물의 심각한 오염상태를 우려했다.
매사추세츠주 출신으로 침술사인 스웨인은 지난 97년 콜럼비아 강을 처음 찾았을 때 개척시대 당시에 비해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설명을 듣고 충격을 받아 행동에 옮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리건 환경위원회(OEC)의 제프 앨런 사무총장은 일반인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서 때로는 이같은 기행도 필요하다며“스웨인의 행동은 주민들에게 강 오염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급 조정선수 및 삼종경기 선수를 지낸 스웨인은 이번에 수영을 완주하면 사상최초로 콜롬비아강 전구간을 수영하는 대 기록을 수립하게된다.
스웨인은 그 동안 강을 따라 수영하면서 중간 중간에 어린이·인디언부족장·농민·공장주인·공무원 등 1만3천여명을 만난 환경문제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다.
그는 공장 업주들로부터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이미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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