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불구 20~30%늘어나
인기코스 예약끝 가격경쟁 재연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한인들의 본격적인 여름 관광시즌이 개막됐다.
타운 관광업체들에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이용한 한인들의 예약이 밀려들고 있으며 여행용품 업소들에도 캠핑장비를 준비하는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이번 독립기념일은 금요일인데다 각급 학교의 방학이 시작돼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한동안 침체를 보이던 타운 관광업체들은 모처럼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특선 상품’의 경우 일부 코스는 이미 100% 예약이 완료됐으며 대부분 코스들도 70-80%선의 높은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인들의 경우 연휴를 코앞에 두고 예약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주 초부터는 예약이 밀려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 업체에 따라서는 지난해에 비해 예약률이 20-30%이상 늘었다.
한인업체를 통한 여행의 경우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등 1박2일 코스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옐로스톤, 캐나다 로키, 알래스카 등 장거리 코스들도 예년에 비해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패밀리클럽’의 한상수 과장은 “서부지역에 한정되던 패턴을 탈피, 바하멕시코, 캐나다 등 수요도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일부 업체들은 연휴 특수를 겨냥, 캐나다 로키(5박6일), 옐로스톤(3박4일) 등의 요금을 정상가보다 100-150달러 정도 낮췄으며, 세도나(2박3일) 코스는 59달러라는 파격적인 요금에 치고 나오기도 했다.
아주관광’의 박평식 사장은 “예년보다 이른 3-4주전부터 독립기념일 연휴 예약이 시작되는 등 지난해보다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말했으며 ‘삼호관광’의 신성균 사장도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등 인기코스는 버스를 30%정도 증편했다”고 설명했다. 타운내 낚시, 캠핑업소들에도 나들이를 준비하는 고객들로 활기를 띄고 있다. ‘조이낚시’의 마이클 조씨는 “독립기념일 연휴는 연중 가장 큰 대목”이라며 “지난주부터 텐트, 버너 등 캠핑장비를 찾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관광업계는 “이번 연휴 여행에 나서는 손님의 20-25%정도는 한국 관광객들”이라며 “한국인들의 방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달 중순부터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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