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아이들의 들뜬 목소리로 떠들썩해지는 시기. 하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것도 많아 방학을 기다리던 아이들은 ‘야, 여름방학이다!’라며 신나 한다. 손꼽아 기다리던 방학 첫날부터 ‘여기 가자’ ‘저기 가자’ 부모들을 보채기 마련이다.
하지만 부모의 생각은 좀 다르다. 여름방학을 단지 방학으로서가 아니라 여유를 갖고 공부하는 기간으로 삼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방학이라도 아이들을 학원으로 몰아 놓기 일쑤다. 이처럼 아이들과 부모들은 ‘여름방학 보내기’에 대한 생각부터 차이가 난다.
부모들은 방학이면 아이들의 생활습관이 흐트러질까봐 걱정하고, 아이들은 방학만이라도 공부에서 다소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럴 때 아이들과 부모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알찬 여름방학 보내기’ 지혜는 없을까?
우선, 부모들이 좀더 알찬 방학을 보내는 방법을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교육전문가들은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방학동안 아이들이 지켜야 할 약속을 스스로 정하도록 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약속의 예로는 하루 생활을 되돌아보고 고칠 점은 고치면서 알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기를 쓰는 것을 들고 있다.
자신의 방이나 집안, 마당을 청소하는 것도 있다. 이외에도 매일 맨손체조나 줄넘기, 배드민턴 등으로 운동하기, 용돈을 절약해 저축하기, 전기와 수돗물을 아껴 쓰고 엄마와 함께 쓰레기를 분리해서 수거하는 방법 배우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또, 아이들이 스스로 해 볼만한 과제를 함께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신문을 보면서 재미있는 사진이나 그림을 스크랩하기, 야외로 놀러가거나 유적지, 박물관 등을 견학할 기회가 있을 때 기록문을 쓰는 것을 과제로 정할 수 있다.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써보거나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도 한 방법. 이외에 독서하기, 한가지 이상 취미나 특기 갖기 등 아이들이 방학동안 실천할 수 있는 과제는 다양하다.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여름을 이용한 자연관찰도 꼽을 수 있다.가족과 함께 바다나 산으로 떠나는 여행. 그 어느 계절보다 자주 변하는 날씨와 비. 이처럼 여름철 일상적으로 있는 일들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들이 자연학습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청소년 개발원은 여름방학을 재미있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알찬 방학생활의 지혜’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놀이 방법은 몸을 움직이는 놀이, 혼자보다는 함께 하는 놀이, 가족과 함께 하는 놀이, 놀이 일기를 쓰는 것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고, 땀흘리는 기쁨을 느끼며 친구가 봉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돕는 것과 헌혈을 하는 것 등이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는 봉사의 방법이라 제시하고 있다.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보며 내가 희망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보는 것 등을 꼽고 있다.
방학을 이용해 연극이나 음악회 보러가기, 부모가 일하는 곳 가보기, 친구와 가까운 산 정상에 올라가지, 재래 시장 가보기 그리고 여행을 떠나는 것 등도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처럼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생활지혜는 각양각색이다. 이런 생활지혜는 각 가정마다 ‘알찬 여름방학 보내기’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각 가정 모두에 적합한 것은 아닐 게다. 때문에 이를 활용해 자신의 가정에 꼭 맞는 ‘알찬 여름방학 보내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방학 계획은 할 수 있는 만큼만 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면 마음먹었던 것과 달리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됐다!긴 여름방학이 끝나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좋은 여름방학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는 ‘알찬 여름방학 보내기’ 계획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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