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은행 총예금. 대출 전년동기비 15.6%. 22.4% 신장
한인은행들이 기대이상으로 장사를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인은행들에 따르면 우리, CHB(캘리포니아점 포함), 브로드웨이내셔날뱅크(BNB), 팬아시아, 리버티 등 5개 한인 은행들의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14여만 달러로 전년동기(542만 달러)에 비해 5.1%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하지만 은행별로 보면 CHB아메리카와 리버티만이 순익이 감소했을 뿐 나머지 은행들의 순익은 모두 증가했다.총예금과 총대출 면에서도 9억8,318만 달러와 7억6,08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약 15.6%와 22.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연방정부의 잇따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한인은행들의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미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수익 감소에 대비, 각 은행들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는 등 철저한 내실 경영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 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총174만여 달러의 수익을 올려 가장 장사를 잘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BNB는 106만달러의 순익을 기록, 전년보다 44.96%의 수익 증가율을 보였다.
팬아시아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9% 증가, 133만달러의 순익을 냈다.
반면 CHB는 이 기간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7.2%의 수익감소율을 기록했으며 리버티는 13.6% 줄었다. CHB의 이같은 저조는 올해초 뉴욕 법인과 캘리포니아 법인의 합병 작업시 들어간 비용으로 인해 수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인 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 경기의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내실 경영에 주력한 것이 한인은행의 수익성을 개선시킨 것 같다"며 "그러나 금리인상 조치가 없는 한 은행들의 소극적 경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라은행과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지점은 상반기 결산 지연 관계로 제외됐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한인은행 2003년도 상반기 영업실적
<단위:1,000달러>
구분 총자산 예금 대출 순이익
6.30.03 6.30.02 증감률 6.30.03 6.30.02 증감률 6.30.03 6.30.02 증감률
우리 381,429 333,228 295,716 12.7% 253,667 199,407 27.2% 1,741 1,594 9.2%
CHB 317,109 240,305 190,734 25.9% 243,264 202,488 20.1% 757 1,771 -57.2%
BNB 181,084 155,019 147,343 5.21% 129,365 107,218 20.66% 1,064 734 44.96%
팬아시아 216,672 188,717 161,949 17% 100,008 79,754 25% 1,338 1,040 29%
리버티 75,795 65,919 54,578 20.7% 34,539 32,329 6.8% 246 285 13.6%
합계 1,172,089 983,188 850,320 15.6% 760,843 621,196 22.4% 5,185 5,385 -3.7%
※CHB는 캘리포니아 점 포함된 수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