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코마에서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청년이 구속된 데 이어 이번엔 웨나치에서 부모를 총격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17세 패륜아가 경찰에 붙들렸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아침 웨나치 외곽에서 불에 탄 모빌 홈을 조사한 결과 안에서 리처드 베이나드와 그의 부인 엘라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부검을 통해 이들 부부가 화재 발생 전에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아들 니콜라스를 용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는 그날 새벽 4시께 모빌 홈 밑의 지하실에서 잠자다가 요란한 소리에 잠이 깨 유리창을 부수고 탈출했으며 불붙은 부모의 침실 문을 두드렸으나 심한 열기 때문에 물러서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애당초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방화로 보고 셸란 카운티와 더글라스 카운티 셰리프국 수사관들로 합동 조사팀을 구성했으며 연방 알코올·연초·총포 단속국(BATF)도 수사를 지원했다.
경찰은 니콜라스가 모종의 밝혀지지 않은 이유 때문에 잠든 부모를 총격, 살해한 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그를 두 건의 1급살인 혐의로 입건, 셸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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