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기가 좀 유별나다고 생각하십니까?"
신생아부터 3세 미만의 영유아가 발달 지체 및 장애가 있을 때 뉴욕 주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무료 교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잘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한인 부모들이 많다.
특히 영유아 때 사소한 발달 지체를 무시했다가 아기가 커서 장애로 발전할 경우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훗날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 무료 교정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이용이 요구되고 있다.
영유아들의 발달 지체 사례는 ▲시력, 청력 등을 포함한 신체발달 지체 ▲사고 및 이해력, 문제해결 능력이 다른 아이보다 늦는 인지발달 지체 ▲의사소통, 표현능력 등의 언어발달 지체 ▲밥 먹기, 옷 입기, 글쓰기, 대소변 가리기 등의 일상생활능력 지체 등이다. 즉, 자신의 아기가 보통의 아이들보다 뭔가 좀 뒤떨어질 경우, ‘발달 지체’를 의심 하고 이에 대한 무료 교정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유난히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한다든지’, ‘타인에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낯가림 하는 경우’,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극성맞을 정도로 활동적인 케이스’도 모두 해당된다. 물론 저체중이나 일반적인 장애 아이의 치료도 모두 이 프로그램에 해당된다.
현재 뉴욕 주정부 지원으로 ‘영유아 조기 발견 및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은 100여개가 넘는다. 하지만 퀸즈 지역의 경우 한인 코디네이터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은 ‘Metro Children’s Service’와 ‘Functional Life’ 두 곳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메트로는 이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2일 오후 3시 뉴욕신풍교회에서 ‘3세까지의 영유아 성장 발달 워크샵’을 개최한다.이번 워크샵에는 콜럼비아대학 학위를 받은 박혜준 유아특수교육학 박사와 나지혜 언어치료사가 참가해 3세 미만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메트로의 최미영 코디네이터는 "한인 부모들은 이 프로그램이 장애 있는 영유아만 이용하는 것으로 혼동하고 있다"며 "자신의 아기가 다른 영유아와 비교해 다소 유별난 점이 있다면 일단 전문가들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크면 나아지겠지’라고 무시했다가 나중에 진짜 ‘장애’로 발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 것.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24시간 핫라인(800-522-5006), 뉴욕주(800-345-5437), 뉴욕시(800-577-BABY) 등의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영어가 서툰 한인 부모는 메트로 최미영씨(718-264-7250 Ext.112)에게 연락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 주정부가 운영해 뉴저지 거주자는 해당되지 않으며 부모 또는 아기의 체류 신분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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